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캄보디아 훈센 총리도 반한 경북文化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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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북신문 작성일14-07-10 19:0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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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경북도의 '새마을운동'이 세계적인 상품이 된지는 오래 됐다.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그 힘의 원동력인 '새마을운동'이 글로벌 이슈가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. 오히려 국내보다  세계 각국에서 더 '러브 콜'하는 것을 보면 그 진가(眞價)가 확연히 드러난다.
 이번에는 캄보디아가 경북도 새마을운동에 본격적인 대시를 하고 있다. 지난 9일 수스 야라 캄보디아 국회의원과 숫 디나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경북도를 방문한 것이다. 이들은 김 지사의 민선 6선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, 캄보디아 훈센총리의 문화분야 정책 고문으로 위촉하겠다는 제안을 해왔다는 반가운 소식이다.
 경북도와 캄보디아가 상호 협력한 지는 오래됐다. 지난 2006년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앙코르와트 일원에서 '2006 앙코르와트경주세계문화엑스포'를 성공리에 공동 개최한 바 있다. 캄보디아는 지난해 이스탄불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도 전통공연단을 파견했다. 그동안 새마을세계화, 다문화가족지원, 의료봉사단 파견, 무역사절단 파견 등 문화·통상교류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왔는데 이번에는 김 지사를 아예 '정책고문'으로 영입하겠다는 야심을 보인 것이다. 김 지사 개인 뿐 아니라 경북도로서도 영예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.   
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됐다. 베트남, 인도네시아 마을회관 건립, 안길 포장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실천했다. 2010년부터는 아프리카로 옮겼다. KOICA(한국국제협력단)와 협력해 에티오피아, 르완다,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에 새마을 해외봉사단을 파견했다.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논의하는 등 UN과 공동 노력해 '경북형 원조(援助)모델'로 자리잡아갔다. 마침내 2013년 3월에는 아프리카 14개국 대사들과 '경북형 새마을 사업 모델'의 아프리카 확산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.
 지난해 7월에는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이 경북도 새마을 현장을 찾아 김 지사에게 '새마을 운동을 필리핀에 전수해 달라'고 구애하는 모습을 보였다. 지난 2월에는 스리랑카 대통령 특사인 바실 라자팍사 장관이 한국 첫 공식일정으로 김 지사와 면담을 갖고 스리랑카 새마을운동 확산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누었다.
 불과 며칠 전, 김 지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때 전국 자치단체장 중에서 유일하게 초대를 받은 것도 새마을운동을 통한 교류협력이 저변에 깔려있었기 때문이다. 
 새마을운동의 특징은 간단하다. 내 집 앞은 내가 치우고, 마을길도 스스로 만들겠다는 자주·독립정신의 확립이다. 즉 현재 선진국들이 주도하는 위에서 아래로 도와주는 톱다운(Top-down) 방식의 일반 원조와는 차별화되는 전략이다. 아래에서부터 스스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키워주는 바텀업(Bottom-up) 방식이 바로 새마을운동이다.
 이것이 바로 머지않아 새마을운동이 '세계적 명품'이 될 것으로 확신하는 이유다.
경북신문   kua348@naver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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